나를 홀린 카메라들

2024. 11. 7. 21:19사진 및 카메라

아아- 블.챌이 시작되었군요. 과연 제가 완주할 수 있을지 스스로가 의문입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최근 제 관심사가 카메라이기에 몇주동안 열심히 찾아본 카메라들 중 제 픽을 공유하겠습니다. 카메라 디자인 구경하는 거 나름 재밌으니까 함께 봐주시길...


 
1. 캐논 G9X MARK2 (실버)

 
이 친구는 중고 카메라 매장에서 실물을 봤는데요, 개성없고 칙칙한 검은 카메라들 사이에서 빛나는 독특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일단 기억해두고 귀가하여 열심히 검색을 했지만 매물이 정말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어느정도 가격도 적당하고 2017년도 출시에 적당한 스팩, 무엇보다 아주 작고 가벼운 하이엔드 카메라라는 점에서 제가 원하던 조건을 다 충족했지만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는....과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점입니다. 근데 이거는 카메라 전체가 다 올랐더라고요? 중고 카메라 과거 거래글 보면 진짜 피눈물 나요. 결국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저의 인생 두번째 카메라가 됩니다...
 
2. 후지필름 파인픽스 XF10 (샴페인 골드)

아름다운 디자인을 좀 보세요...너무나도 귀엽지 않나요? 얘도 2018년도 출시에 가볍고 작은 하이엔드 카메라인데요, 적당한 화질과 성능으로 제가 원하던 조건에 충족하는 친구였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G9X보다 훨 마음에 듭니다 ^^. 사진 결과물도 검색해봤을 때 좋은 느낌을 주고 색감도 마음에 드는 카메라...였습니다. 얘도 단종이라서 중고 거래로 사야하는데 제가 원하는 색상은 매물이 쥐뿔 없고! 있어도 팔십~백만원인 것을 보고 눈물을 머금고 놔줬습니다.
 
3. 라이카 TYP112 (화이트 골드)

 
카메라 외형보자마자 털썩. 주저앉을 뻔 했습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아우디가 디자인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성능은 스레기라고 가성비가 심히 안 좋다는 글을 어디서 봤습니다. 게다가 출시한지 10년 지났습니다. 결과물도 빈티지 카메라 같은 느낌이더군요. 라이카 +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가격도 비싸길래 감탄만 했습니다.
 
4. 라이카 C-LUX(라이트 골드)

라이카 TYP112를 보니까 C-LUX가 떠서 봤습니다. 카메라 알못이라서 둘이 같은 건줄 알았는데 다른 기종이더군요.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죠. 볼 때마다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2018년에 출시한 컴팩트 카메라고 이것저것 편리한 기능을 가진 훌륭한 친구...사실 그런 거 다 필요없어요 브랜드가 라이카고! 디자인이 그냥 너무 아름답잖아요!! 하지만 라이카는 카메라 입문자가 가지기엔 장벽이 높습니다. 가격도 비싸요~!!! 그래서 그냥 마음 속으로만 품게 됐습니다.
 
5. 파나소닉 GF10 루믹스 (실버, 화이트)

실버 색상
화이트 색상

 
디자인을 보자마자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버도 귀엽긴 하지만 화이트가 미쳤어요. 대박이지 않나요? 하...다시 봐도 너무 귀엽네요 진짜...하지만 이 친구를 제가 가지기엔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습니다. 일단 매물이 정말 없으며, 있어도 비쌉니다.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라 렌즈가 필요합니다. 카알못이라 이제 카메라 이것저것 알아가고 있는데 렌즈까지 찾아봐야한다뇨! 너무 가혹합니다. 그리고 렌즈 없이 본품만 파는 중고 매물들이 있는데 그러면 본체를 사도 사용을 못 하지 않습니까!!! 물론 저 친구도 사이즈가 괜찮은 편이지만 렌즈가 주는 필연적 둔둔함으로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폰카를 사용해왔음 + 덤벙거림 + 손이 작음의 이슈로 보내줬습니다.


 
자 이렇게 제가 홀린 카메라들 소개가 끝났습니다. 카알못이라 뭐 성능 그런 건 잘 몰라요 그냥 디자인이 대박이잖아요 ^^ 글에는 제가 보내줬다고 썼지만 사실 매물과 가격이 절 내쫓은거죠. 제가 본 모든 카메라들이 그러합니다. 카메라를 열심히 찾아보고 느낀 건...좀만 일찍 찾아볼걸 이라는 막심한 후회였습니다. 당장 작년~몇개월 전만 해도 가격이...크흡.....코로나 때는 더더욱이....커헉. 하지만 이런 인생도 있는 거겠죠. 이제는 다시 생산되지 않을 카메라들....오르거나 성능에서 뒤쳐질 일만 남았는데 이제라도 안 게 어딥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며...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의 글은 뭘 쓸까 고민해봤는데 현재까지는 새로 산 카메라들 성능 알아가기, 뉴 카메라들 첫 개시하기, 오타쿠 게임 리뷰, 만족도 높은 물건들 뽑아서 추천하기가 있습니다. 지난 여행과 사진 기록이 굉장히 많이 쌓였다보니까 다시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고민해봤는데 다시 기억하고 검색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포기했어요...상상만 해도 아득해집니다. 후후 열.촬해서 이번에 구입한 캐논 G9X와 후지필름 Z3(일본 직구 했어요)도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단 G9X는 이번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찍으려고요. 금요일에 카메라 탐방 좀 해야겠어요.